전시 개요
아마 헌 옷을 쓰레기라 생각하여 버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.
대부분 옷을 버리며 누군가 다시 입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.
그러나 옷장 밖을 나온 순간 옷은 주인을 잃고 긴 여정 끝에 폐기물이 되고 맙니다.
오늘날 우리 사회는 매일 엄청난 양의 의류폐기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.
의류폐기물은 처리의 어려움도 있지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빠른 의류 소비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찰하게 합니다.
이번 전시는 쏟아져 나온 옷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살펴보는 ‘1부 옷장 채우기’, ‘2부 옷장 파헤치기’와
의류폐기물 문제에 대한 대안을 ‘RE:THINK’, ‘RE:DUCE’, ‘RE:PAIR’, ‘RE:USE’, ‘RE:CYCLE’로 풀어보는
‘3부 옷장 비우기’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
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의류폐기물 문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대 사회의 시대적 화두입니다.
전시를 통해 패션의 소비자로서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.